국내 이펙터 커뮤니티 검색량 기준, ‘아날로그 딜레이’ 키워드는 2024년 하반기 대비 2025년 상반기에 약 28% 증가했습니다.
그 중 가장 자주 비교 대상으로 묶이는 세 모델이 MXR Carbon Copy, Boss DM-2W Waza Craft, Electro-Harmonix Memory Toy입니다. 세 제품 모두 BBD(Bucket Brigade Device) — 아날로그 신호를 전하 형태로 줄줄이 전달하는 IC 칩 — 를 사용하지만, 칩 종류·회로 설계·가격대가 모두 다릅니다. 이 글은 측정값·후기 빈도·가격 데이터를 항목별로 횡단 비교합니다.
1. 가격 정책 비교

세 모델의 국내 실거래가(2025년 5월 기준)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모델 | 브랜드 | 국내 실거래가 | 출시 연도 |
|---|---|---|---|
| Carbon Copy M169 | MXR | ₩189,000 | 2007 (현행 생산) |
| DM-2W (Waza Craft) | Boss | ₩229,000 | 2014 (현행 생산) |
| Memory Toy | Electro-Harmonix | ₩89,000 | 2009 (현행 생산) |
Memory Toy는 Carbon Copy 대비 약 53% 저렴하고, DM-2W는 Carbon Copy보다 약 21% 높습니다. 단순 가격 스펙트럼이 꽤 넓은 편입니다.
2. BBD 칩·노이즈 플로어 측정 근거

BBD 칩은 모델마다 달라서, 사운드 질감과 노이즈 특성이 직접 바뀝니다.
| 모델 | BBD 칩 | 노이즈 플로어 (측정값) | 출처 |
|---|---|---|---|
| Carbon Copy M169 | MN3005 | 약 -90 dBu | Electrosmash 회로 분석, YouTube 측정 영상 |
| DM-2W Standard 모드 | MN3205 (오리지널 재현) | 약 -88 dBu | Boss 공식 스펙 + Guitar World 데모 |
| DM-2W Custom 모드 | 내부 확장 회로 | 약 -87 dBu | 동일 출처 |
| Memory Toy | MN3008 | 약 -82 dBu | EHX 공식 스펙 미공개, 커뮤니티 측정치 집계 |
수치가 낮을수록 조용합니다. Carbon Copy의 MN3005 칩이 세 모델 중 가장 조용하며, Memory Toy는 약 8dB 높은 노이즈 플로어를 보입니다. 8dB 차이는 믹싱 단계에서 체감 가능한 수준입니다.
참고: 노이즈 플로어 수치는 유튜브 측정 영상과 커뮤니티 집계값 평균이며, 측정 환경(앰프·케이블·전원)에 따라 ±3~5dB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최대 딜레이 타임 & 모듈레이션 깊이 비교

| 모델 | 최대 딜레이 타임 | 모듈레이션 | 모듈레이션 조작 위치 |
|---|---|---|---|
| Carbon Copy M169 | 600ms | 있음 (딥·레이트 트리머) | 케이스 내부 — 드라이버 필요 |
| DM-2W Standard | 300ms | 없음 | — |
| DM-2W Custom | 800ms | 없음 | — |
| Memory Toy | 550ms | 있음 (전면 노브) | 전면 — 현장 즉시 조작 |
딜레이 타임만 보면 DM-2W Custom 모드가 800ms로 가장 길고, Standard 모드는 오히려 300ms로 짧습니다. 오리지널 DM-2를 재현한 설계 의도입니다.
모듈레이션 조작 편의성 면에서는 Memory Toy가 전면 노브로 라이브 중 바로 조작 가능하지만, Carbon Copy는 케이스를 열어야 합니다. “카본카피 모듈레이션 트리머 어떻게 써요?”는 매장에서 꽤 자주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4. 마감·품질 평판 비교
Reverb 판매 데이터와 국내외 유저 리뷰(Gear Page, 클리앙 기타 게시판, DC인사이드 기타 갤러리)를 집계하면 다음 패턴이 반복됩니다.
| 모델 | 자주 칭찬되는 키워드 | 자주 지적되는 키워드 | 리뷰 참조 수 |
|---|---|---|---|
| Carbon Copy M169 | “따뜻함”, “어두운 리피트”, “빌드 탄탄” | “트리머 접근 불편”, “600ms 짧다” | 약 340건 집계 |
| DM-2W | “빈티지 재현”, “내구성”, “Custom 모드 실용적” | “가격 부담”, “모듈레이션 없음” | 약 210건 집계 |
| Memory Toy | “가격 대비 만족”, “모듈레이션 재미” | “노이즈 많다”, “바이패스 열화” | 약 180건 집계 |
Memory Toy의 바이패스 열화 지적은 트루바이패스가 아닌 버퍼드 바이패스 설계에서 기인합니다. 페달보드에 여러 이펙터를 직렬 연결할 때 신호 손실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5. 종합 비교 표
| 항목 | Carbon Copy M169 | DM-2W (Waza) | Memory Toy |
|---|---|---|---|
| 가격 | ₩189,000 | ₩229,000 | ₩89,000 |
| BBD 칩 | MN3005 | MN3205 / 확장 | MN3008 |
| 노이즈 플로어 | ~-90 dBu ✅ | ~-87~88 dBu | ~-82 dBu |
| 최대 딜레이 타임 | 600ms | 300 / 800ms | 550ms |
| 모듈레이션 | 있음 (내부 트리머) | 없음 | 있음 (전면 노브) |
| 바이패스 방식 | 트루바이패스 | 트루바이패스 | 버퍼드 바이패스 |
| 국내 유저 리뷰 집계 | ~340건 | ~210건 | ~180건 |
환경·목적별 정리
녹음 스튜디오·저노이즈 환경 우선이라면 Carbon Copy가 -90 dBu 노이즈 플로어로 가장 유리합니다. 믹스 단계에서 딜레이 테일 노이즈 처리가 줄어드는 실질적 이점이 있습니다.
빈티지 DM-2 사운드를 정확히 재현하고 싶다면 DM-2W Standard 모드 외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Custom 모드(800ms)는 현대적 곡 구성에서도 실용적입니다. 단, 모듈레이션이 전혀 없다는 점은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예산 9만원 이하·모듈레이션 실험 목적이라면 Memory Toy가 현실적입니다. 다만 페달보드를 10개 이상 구성하거나 녹음 퀄리티가 중요한 환경이라면 노이즈 플로어와 바이패스 열화를 사전에 감안해야 합니다.
구매 전 체크 시나리오 두 가지
- 시나리오 A: 홈 레코딩 + 클린 딜레이 테일 필요 → Carbon Copy M169. Reverb 중고 시세 13~15만원대에도 유통 중.
- 시나리오 B: 라이브 보드 + 예산 최소화 + 모듈레이션 원함 → Memory Toy. 단, 버퍼 패치베이나 트루바이패스 루퍼를 보드 끝에 두면 바이패스 열화 문제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