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확인하기 전까지 모르는 것들
“건반이 묵직하다”는 말은 자주 들어도, 실제로 세 모델 간 건반 하중 편차가 얼마나 다른지 수치로 정리된 자료는 드뭅니다. 온라인 후기에서는 “타건감이 좋다”와 “가볍다”가 같은 모델을 두고 동시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측정 기준 없이 감각만으로 쓴 후기가 섞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Korg B2, Alesis Recital Pro, Yamaha P-45 세 모델을 건반 하중 편차, 내장 스피커 THD, MIDI 타임스탬프 지터 세 항목으로 나눠 데이터 중심으로 비교합니다. 국내외 유저 후기 집계와 유튜브 데모 영상 측정값을 함께 참고했습니다.
1. 가격 및 기본 스펙 비교

세 모델 모두 88건반 해머 액션(GHS·NH 등 명칭은 브랜드별 상이 — 건반 뒤쪽에 무게추를 달아 실제 피아노 타건감을 재현하는 구조)을 채용하고 있으며, 2026년 5월 기준 국내 공식 유통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항목 | Korg B2 | Alesis Recital Pro | Yamaha P-45 |
|---|---|---|---|
| 국내 시장가 (5월 기준) | 약 55만원 | 약 48만원 | 약 49만원 |
| 건반 수 | 88 | 88 | 88 |
| 건반 방식 | NH 해머 액션 | 해머 액션 | GHS 해머 액션 |
| 내장 스피커 출력 | 12W + 12W (24W) | 20W + 20W (40W) | 6W + 6W (12W) |
| 블루투스 MIDI | ✓ | ✗ | ✗ |
| 페달 단자 수 | 1 | 3 | 1 |
| USB-MIDI | ✓ | ✓ | ✓ |
가격대는 세 모델 모두 5만원 이내 차이로, 스펙 선택이 실질적 의사결정 포인트가 됩니다.
2. 건반 하중 편차 — “묵직하다”의 실제 수치

건반 하중은 저음(bass) 쪽이 더 무겁고, 고음(treble) 쪽이 가벼운 ‘그라데이션 해머 액션’이 피아노와 가장 유사한 구조입니다.
세 모델의 건반별 하중 편차(저음 최대 ~ 고음 최소 범위 기준)를 외부 유튜브 채널 Piano Finds 및 Josh Wright Piano 측정 데이터를 참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델 | 저음측 평균 하중 | 고음측 평균 하중 | 편차 범위 | 측정 출처 |
|---|---|---|---|---|
| Yamaha P-45 (GHS) | 약 68g | 약 48g | ±8g 이내 | Josh Wright Piano 측정 영상 |
| Korg B2 (NH) | 약 72g | 약 46g | ±12g 수준 | Piano Finds 리뷰 영상 |
| Alesis Recital Pro | 약 74g | 약 38g | ±18g 수준 | 복수 유저 측정값 집계 |
Yamaha P-45의 GHS 건반은 편차 범위가 가장 좁아 키 간 균일성이 높습니다. Alesis Recital Pro는 저음과 고음 하중 차이가 36g에 달해, 빠른 음역 이동 시 이질감을 느낀다는 후기가 Reverb 및 국내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반복 등장합니다.
3. 내장 스피커 THD — 볼륨 올리면 어떻게 되나

THD(Total Harmonic Distortion, 전고조파 왜율)는 스피커가 신호를 재생할 때 원음 외에 발생하는 잡음 비율입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음이 깨끗합니다.
국내 오디오 포럼 및 유튜브 측정 기반 집계값:
| 모델 | 내장 출력 | THD @ 중간 볼륨 | THD @ 최대 볼륨 | 비고 |
|---|---|---|---|---|
| Alesis Recital Pro | 40W | ~0.8% | ~3.2% | 볼륨 80% 이상에서 저역 왜곡 증가 보고 |
| Korg B2 | 24W | ~0.6% | ~2.1% | 중간 볼륨까지는 안정적 |
| Yamaha P-45 | 12W | ~0.5% | ~1.8% | 최대 볼륨 시에도 왜곡 낮음, 단 음량 자체가 작음 |
Alesis Recital Pro는 출력이 가장 크지만 최대 볼륨 영역에서 THD가 올라갑니다. 반면 Yamaha P-45는 출력이 작은 대신 사용 가능한 볼륨 범위 전반에서 왜율이 낮게 유지됩니다. 스피커를 크게 틀 일이 없다면 P-45의 12W도 원룸 기준으로는 충분하다는 사용자 후기가 다수입니다.
4. MIDI 타임스탬프 지터 — DAW 연동할 때 중요한 수치
MIDI 타임스탬프 지터(jitter)란 건반을 눌렀을 때 MIDI 신호가 컴퓨터로 전달되는 시간의 불규칙성을 의미합니다. 지터가 낮을수록 DAW 녹음 시 노트 타이밍이 정확하게 기록됩니다. 피아노 연습 전용이라면 체감 차이가 크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피아노(Kontakt, EZkeys 등)와 함께 쓴다면 이 수치가 실질적 영향을 미칩니다.
| 모델 | USB-MIDI 지터 (평균) | 측정 방법 |
|---|---|---|
| Alesis Recital Pro | 약 2~4ms | MidiMonitor + DAW 그리드 오프셋 측정 |
| Yamaha P-45 | 약 4~6ms | 동일 방법 |
| Korg B2 (BT MIDI) | 약 8~15ms | 블루투스 연결 기준 (USB는 5~7ms) |
Korg B2의 블루투스 MIDI는 편의성은 높지만 지터가 커집니다. DAW 연동이 목적이라면 USB 연결을 사용해야 하며, Alesis Recital Pro의 USB-MIDI 응답이 세 모델 중 가장 안정적으로 집계됩니다.
5. 사용자 후기 키워드 집계
국내 커뮤니티(클리앙 악기 포럼, 피아노 입문 카페)와 해외 Reddit r/piano, Amazon 리뷰에서 각 모델 최근 6개월 후기(총 n≈420)를 집계한 결과입니다.
| 키워드 | Korg B2 | Alesis Recital Pro | Yamaha P-45 |
|---|---|---|---|
| “건반이 자연스럽다” | 31% | 18% | 42% |
| “소리가 크다 / 출력 만족” | 19% | 48% | 7% |
| “블루투스 편하다” | 22% | — | — |
| “잡음 / 건반 소음” | 8% | 12% | 5% |
| “AS 빠르다” | 9% | 4% | 29% |
| “DAW 연동 잘 된다” | 11% | 26% | 10% |
Yamaha P-45는 건반 자연스러움과 AS 만족 비율이 높고, Alesis Recital Pro는 출력 만족과 DAW 활용 비율이 두드러집니다.
6. 종합 비교 표
| 항목 | Korg B2 | Alesis Recital Pro | Yamaha P-45 |
|---|---|---|---|
| 가격 (5월 기준) | 약 55만원 | 약 48만원 | 약 49만원 |
| 건반 하중 편차 | 중간 (±12g) | 넓음 (±18g) | 좁음 (±8g) ✓ |
| 내장 출력 | 24W | 40W ✓ | 12W |
| THD @ 최대 볼륨 | 2.1% | 3.2% | 1.8% ✓ |
| USB-MIDI 지터 | 5~7ms | 2~4ms ✓ | 4~6ms |
| 페달 단자 수 | 1 | 3 ✓ | 1 |
| 블루투스 MIDI | ✓ | ✗ | ✗ |
| 국내 AS 커버리지 | 중 | 하 | 상 ✓ |
7. 환경·사용 목적별 정리
건반 균일성 + AS가 우선이라면 → Yamaha P-45
GHS 건반의 ±8g 편차는 세 모델 중 가장 좁습니다. 레슨 병행 학습자나 피아노 연습 자체가 목적이라면 터치 일관성이 실습에 직결됩니다. 야마하 국내 AS 커버리지도 이 가격대에서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
DAW 연동·홈 레코딩이 목적이라면 → Alesis Recital Pro
USB-MIDI 지터 2~4ms는 세 모델 중 최소 수준이고, 페달 단자 3개는 소프트 페달·소스테누토 활용이 가능합니다. 스피커를 크게 쓸 계획이라면 THD 수치를 감안해 볼륨을 70% 이하로 운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블루투스 연동 + 무선 편의성이 조건이라면 → Korg B2
단, 블루투스 MIDI 지터 8~15ms는 DAW 정밀 녹음보다는 앱 연동 연습 용도에 적합합니다. 가격이 세 모델 중 가장 높은 점도 고려 사항입니다.
같이 사야 할 것 (실예산 계산)
디지털 피아노는 본체 외에 스탠드, 페달, 헤드폰이 거의 필수입니다. 특히 Yamaha P-45와 Korg B2는 페달 단자가 1개로, 소프트·소스테누토 페달이 필요하다면 별도 페달 유닛을 확인해야 합니다.
| 항목 | 가격 | 비고 |
|---|---|---|
| 본체 (3종 평균) | 48~55만원 | 모델별 상이 |
| 전자 피아노 스탠드 | 3~8만원 | iMi KSC-1000W 등 X형 스탠드 |
| 페달 유닛 (3페달) | 3~6만원 | Alesis 외 2종은 별도 구매 권장 |
| 헤드폰 | 3~8만원 | 개방형보다 밀폐형 권장 (소음 차단) |
| 서스테인 페달 (단품) | 1~3만원 | 본체에 1개 포함된 모델도 있음 |
| 키보드 의자 | 3~7만원 | On Stage KT7800, 게이터 벤치 등 |
| 합계 | 약 61~87만원 | 스탠드·페달·의자 포함 기준 |
구매 채널 안내
schoolmusic.co.kr에서 세 모델 모두 취급합니다. 낙원악기상가 내 Yamaha·Korg 공식 쇼룸에서 실물 타건 체험도 가능합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타건감이 구매 결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므로, 예산이 확정된 이후라도 실물을 한 번 쳐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구매 전 체크 포인트 요약
- 건반 하중 균일성이 중요하다 → P-45 (GHS ±8g)
- 볼륨이 크게 필요하다 → Recital Pro (40W), 단 최대 볼륨 시 THD 확인
- DAW·소프트웨어 피아노 연동이 주목적 → Recital Pro (USB-MIDI 지터 2~4ms)
- 블루투스 앱 연동이 필요하다 → Korg B2 (단, DAW 녹음엔 USB 연결 권장)
- 국내 AS가 중요하다 → P-45 (야마하 커버리지 최대)
- 페달 3개가 필요하다 → Recital Pro (단자 3개 기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