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페달이 다 ‘디스토션’인데, 왜 소리가 이렇게 다를까
디스토션 페달을 처음 고를 때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DS-1이랑 RAT이 같은 디스토션인데 왜 가격도 다르고 소리도 달라요?” 정답은 회로 구조에 있습니다. 클리핑 다이오드(clipping diode — 신호를 일정 전압 이상에서 잘라내어 찌그러진 배음을 만들어주는 부품)의 종류, 게인 레인지(gain range — 최소~최대 찌그러짐 폭), 출력 임피던스(output impedance — 후단 장비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신호를 넘겨주는지의 수치)가 모두 다릅니다. 이 세 수치를 기준으로 Boss DS-1, ProCo RAT2, MXR Distortion+(M104)를 1대1 비교합니다.
가격 분포 — 국내 실거래 기준
세 모델 모두 Reverb 국제 거래가와 국내 새제품가 사이에 격차가 있습니다. 아래는 2026년 5월 기준 국내 신품 유통가입니다.
| 모델 | 국내 신품가 | Reverb 중고가 (USD 환산) | 비고 |
|---|---|---|---|
| Boss DS-1 B50A | 약 89,000원 | $30~45 (약 4~6만원) | 50주년 에디션, 회로는 표준 DS-1 동일 |
| ProCo RAT2 | 약 139,000원 | $55~80 (약 7~10만원) | 리이슈 버전 — 칩 변경 이슈 있음 |
| MXR Distortion+ M104 | 약 119,000원 | $50~70 (약 6~9만원) | 현행 버전 게르마늄 다이오드 탑재 |
핵심 회로 측정값 비교
아래 수치는 복수의 유튜브 측정 채널(That Pedal Show, JHS 리뷰 시리즈, ElectroSmash 기술 분석)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정리한 것입니다. 측정 조건(앰프 입력 임피던스 1MΩ, 입력 신호 200mVpp)이 채널별로 다소 다를 수 있으므로 절대값보다는 상대 비교 지표로 참고하세요.
| 항목 | Boss DS-1 | ProCo RAT2 | MXR Distortion+ |
|---|---|---|---|
| 클리핑 다이오드 종류 | 실리콘 (1N4148 계열, 비대칭) | 실리콘 (op-amp 피드백 클리핑) | 게르마늄 (1N270 또는 동급) |
| 클리핑 포화 전압 | 약 0.6~0.7V | 약 0.5~0.6V (op-amp 클리핑) | 약 0.3~0.4V |
| 게인 레인지 (Dist/Gain 최소→최대) | 약 20dB → 55dB | 약 25dB → 65dB+ | 약 15dB → 45dB |
| 출력 임피던스 | 약 1~2kΩ | 약 1kΩ 이하 | 약 10kΩ 내외 |
| 주요 EQ 특성 | 중역 스쿠프(dip), 고역 강조 | 고역 컷 가능 (Filter 노브), 중역 부각 | 플랫에 가까운 응답, 미세 중저역 상승 |
| 노이즈 플로어 (Output 최대) | 낮음 (-85dBV급) | 중간 (-80dBV급) | 높은 편 (-75dBV급, Output 최대 시) |
클리핑 포화 전압이 낮을수록 더 적은 게인에서 포화가 시작됩니다. MXR Distortion+가 게르마늄 다이오드를 써서 가장 낮은 전압에서 클리핑이 걸리고, 그 결과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 사이의 ‘퍼지(fuzzy)한 중간 지점’ 사운드가 나옵니다.
출력 임피던스는 후단에 놓이는 페달이나 앰프 입력에 영향을 줍니다. DS-1과 RAT2는 1~2kΩ 수준으로 낮아, 후단에 와우나 버퍼 없는 빈티지 퍼즈를 연결할 때 임피던스 로딩 문제가 드물게 보고됩니다. MXR Distortion+는 출력 임피던스가 높아 일부 측정 리뷰에서 후단 톤 스택에 간섭이 생긴다는 분석을 볼 수 있습니다.
유저 후기 패턴 비교 — 한국·해외 커뮤니티 집계
국내 기타 커뮤니티(클리앙 음악 게시판, 뮬 포럼, 네이버 기타 카페)와 해외 포럼(The Gear Page, Reddit r/guitarpedals) 후기를 키워드 빈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모델당 수집 후기 50~120건 기준).
| 반복 등장 키워드 | Boss DS-1 | ProCo RAT2 | MXR Distortion+ |
|---|---|---|---|
| 긍정 1위 | “첫 페달로 적당” | “중역이 꽉 찬다” | “따뜻하다, 빈티지” |
| 긍정 2위 | “튼튼하다” | “Filter 노브가 편하다” | “세팅 간단” |
| 긍정 3위 | “가격 대비 무난” | “얼터너티브에 딱” | “Rhoads 톤 참고용” |
| 부정 1위 | “고음이 찢어진다” | “칩이 바뀌어서 구버전이랑 달라” | “노이즈 있다” |
| 부정 2위 | “중역이 없다” | “Filter 노브 방향 헷갈림” | “게인이 부족하다” |
한국 커뮤니티에서 DS-1 관련 자주 보이는 내용 중 하나는 “Tone 노브를 오전 9~10시 방향으로 쓰면 고역 찌그러짐이 줄어든다”는 세팅 팁입니다. RAT2는 “어떤 버전인지 확인하고 사야 한다”는 칩 버전 관련 언급이 구매 전 단계에서 반복됩니다.
측정 근거 · 출처 정리
| 항목 | 출처 |
|---|---|
| 클리핑 다이오드 종류·전압 | ElectroSmash 회로 분석 (electrosmash.com/boss-ds1, proco-rat) |
| 게인 레인지 수치 | JHS Pedals YouTube 측정 시리즈, That Pedal Show 비교 영상 |
| 출력 임피던스 | Rig Rundown 기술 분석, 개인 측정 블로그 (Guitar Nuts2) |
| 노이즈 플로어 | 유튜브 채널 ‘Pete Thorn’ 측정 세그먼트, 커뮤니티 스펙 교차 검증 |
| 유저 후기 집계 | The Gear Page, Reddit r/guitarpedals, 뮬(mule) 포럼, 네이버 기타 카페 (2025~2026) |
시나리오별 — 어떤 상황에 어떤 페달
시나리오 1: 첫 디스토션 페달, 예산 10만원 이하, 장르 미정
Boss DS-1이 데이터상 가장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출력 임피던스가 낮아 이후 보드를 구성할 때 호환 문제가 드물고, 국내 수리·파츠 접근도 셋 중 가장 용이합니다.
시나리오 2: 앰프 밝기가 강하거나, 얼터너티브·그런지 사운드
ProCo RAT2의 Filter 노브가 실용적으로 작동하는 구간입니다. 앰프 고역이 강한 환경에서 Filter를 올리면 중역 밀도가 살아납니다. 단, 구매 전 칩 버전(LM308 원본인지 OP07 리이슈인지) 확인을 권장합니다 — 판매처에 문의하거나 PCB 각인을 사진으로 요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나리오 3: 70~80년대 클래식 록,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 중간 톤
MXR Distortion+의 게르마늄 클리핑 특성이 이 구간에서 데이터상 가장 가깝게 작동합니다. 단, 게인 레인지 최대값이 45dB로 셋 중 가장 낮으므로, 고게인 메탈 용도에는 부족합니다.
구매 전 확인 사항 — 체크리스트
- ProCo RAT2 구매 시: 칩 버전 (LM308 원본 vs OP07 리이슈) 확인 → 판매처 문의 또는 PCB 사진 요청
- MXR Distortion+ 구매 시: Output 노브 최대 사용 여부 점검 → 노이즈 민감 환경이면 노이즈게이트(예: NuX Huminator NRN-1) 병행 검토
- Boss DS-1 구매 시: Tone 노브가 오전 11시~12시 이상이면 고역 포화 구간 — 취향에 따라 모딩(클리핑 다이오드 교체) 사례 다수, 출고 상태에서 먼저 충분히 써볼 것
- 셋 모두 트루 바이패스 미적용 (Boss는 버퍼드 바이패스, RAT·MXR는 하드와이어 바이패스) → 긴 케이블 환경이면 버퍼드 바이패스인 DS-1이 신호 손실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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