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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9 vs SD-1 vs MXR Distortion+ — 클리핑 회로·게인 스테이지·바이패스 손실 비교

왜 지금도 이 세 페달을 비교하는가

2024~2025년 사이 Guitar Nerd, That Pedal Show 등 유튜브 채널에서 TS9·SD-1·MXR Distortion+ 세 페달의 회로 분석 영상이 꾸준히 업로드됐습니다. 공통 관심사는 하나입니다. “출시된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 클리핑 방식의 차이가 실제 소리에 얼마나 다르게 들리는가.” 세 페달 모두 10만원 초반~14만원 선에서 살 수 있고, 회로 도면이 공개돼 측정·분석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인 페달들입니다. 이 글은 유저 리뷰 집계·계측 영상 데이터·회로 구조를 기반으로 항목별로 정리합니다.


세 페달 빠르게 훑기

Ibanez Tube Screamer TS9

Ibanez Tube Screamer TS9

1982년 출시된 TS808 의 리이슈 격. 핵심은 소프트 클리핑(soft clipping) — 클리핑 다이오드가 피드백 루프 안에 배치돼 파형 꼭짓점을 완만하게 깎습니다. 결과적으로 짝수 배음 비율이 높고, 진공관 증폭과 결이 비슷한 왜곡 특성이 나옵니다. 측정된 -3dB 하이패스 컷오프는 약 720Hz 근방으로, 저음역이 회로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입력 임피던스는 약 500kΩ, 출력 임피던스는 약 10kΩ 수준으로 공개된 회로 분석에서 반복 측정됩니다.

Boss SD-1 B50A

Boss SD-1 B50A

SD-1 은 TS 계열 회로를 기반으로 클리핑 다이오드를 비대칭(asymmetric) 으로 배치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한쪽은 게르마늄, 반대쪽은 실리콘 다이오드(또는 쌍 배열) 구성으로, 양쪽 파형을 다른 비율로 클리핑합니다. 홀수·짝수 배음이 동시에 섞이는 구조입니다.

바이패스 방식은 버퍼드 바이패스(buffered bypass) — 페달이 꺼진 상태에서도 내부 버퍼가 신호를 받아 출력합니다. 긴 케이블 라인에서 고음역 손실이 적다는 측정 결과가 있지만, 트루 바이패스 선호자는 OFF 상태 음색 변화를 의식할 수 있습니다.

MXR Distortion+

Distortion+ (MXR)

세 페달 중 가장 단순한 회로. 클리핑 다이오드가 피드백 루프 밖, 신호 경로에 직렬 배치되는 하드 클리핑(hard clipping) 구조입니다. 파형이 일정 레벨 이상에서 수직에 가깝게 잘려 스퀘어파에 근접한 왜곡이 생깁니다. 컨트롤 노브가 Output 과 Distortion 두 개뿐이어서 음색 조절 폭은 좁지만, 회로 경로가 짧아 계측 시 노이즈 플로어가 세 페달 중 가장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YouTube 채널 ‘ElectroSmash’ 분석 영상 기준).


항목별 비교 — 수치로 본 차이

항목 TS9 SD-1 MXR Distortion+
클리핑 방식 소프트 (대칭) 소프트 (비대칭) 하드 (대칭)
클리핑 위치 피드백 루프 내부 피드백 루프 내부 신호 경로 직렬
배음 구성 짝수 배음 중심 홀수+짝수 혼합 홀수 배음 중심
저음역 처리 내부 하이패스 (~720Hz) 유사 하이패스 구조 상대적으로 평탄
입력 임피던스 약 500kΩ 약 470kΩ 약 1MΩ
출력 임피던스 약 10kΩ 약 10kΩ 약 10kΩ
바이패스 방식 트루 바이패스 버퍼드 바이패스 트루 바이패스
EQ 컨트롤 Tone 노브 1개 Tone 노브 1개 없음
최대 게인 낮음 (드라이브 페달) 중간 중간~높음
2026년 5월 실거래가 약 13~14만원 약 9~10만원 약 11~12만원
유저 리뷰 평균 4.6/5 (Sweetwater n=310+) 4.5/5 (Sweetwater n=420+) 4.3/5 (Guitar Center n=180+)

클리핑 다이오드 위치가 소리 캐릭터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피드백 루프 안쪽(TS9·SD-1)은 압축감이 강하고, 루프 바깥 직렬(Distortion+)은 어택이 더 날카롭게 살아납니다.

YouTube · Classic Hard Clippers – Distortion+, RAT, & DS-1: The Dawn of Modern Distortion

바이패스 신호 손실 — 실측 데이터 요약

바이패스(bypass)란 페달 스위치를 꺼서 원본 신호를 그대로 통과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트루 바이패스는 내부 회로를 완전히 우회하고, 버퍼드 바이패스는 OFF 상태에서도 버퍼 회로를 통합니다.

측정 조건 TS9 (트루) SD-1 (버퍼드) Distortion+ (트루)
케이블 5m, 바이패스 고음역(8kHz) 기준 대비 약 -1.2dB 기준 대비 약 -0.2dB 기준 대비 약 -1.1dB
케이블 15m, 바이패스 고음역(8kHz) 약 -3.8dB 약 -0.5dB 약 -3.5dB
다중 트루바이패스 페달 5개 체인 열화 누적 버퍼가 손실 보상 열화 누적

수치는 ElectroSmash, Pete Cornish 공개 측정 데이터 및 복수 유튜브 분석 채널 평균값 기반 추정.

케이블이 짧고 페달 수가 적으면 세 방식 모두 체감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긴 케이블(10m 이상)을 쓰거나 트루바이패스 페달이 5개 이상 연결되는 보드에서는 SD-1 의 버퍼드 구조가 신호 유지에 유리합니다.


게인 스테이지 임피던스와 픽업 매칭

MXR Distortion+ 의 입력 임피던스(약 1MΩ)는 세 페달 중 가장 높습니다. 험버커(HH) 픽업처럼 출력 임피던스가 높은 픽업을 연결해도 로딩(loading — 픽업의 출력 특성이 다음 단계 입력 저항에 의해 변하는 현상) 영향이 작습니다. TS9·SD-1 의 470~500kΩ 범위도 대부분 패시브 픽업에서 문제가 없지만, 고출력 험버커를 연결했을 때 TS9 의 저음역 컷 특성과 맞물려 미드가 두드러지게 들리는 결과가 나옵니다. 한국 기타 포럼(기타포럼·기어쟁이) 후기에서 “험버커 + TS9 는 미드가 너무 강해진다”는 키워드가 반복 등장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시나리오별 데이터 요약

시나리오 1 — 진공관 앰프 앞단 드라이브, 블루스·SRV 계열
– TS9 가 가장 많이 언급됩니다. 소프트 클리핑 + 미드 부스트 조합이 앰프의 자연 드라이브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유저 리뷰에서 “앰프를 밀어준다”는 표현이 반복 등장.

시나리오 2 — 긴 케이블 라인, 스튜디오·공연장 환경
– SD-1 의 버퍼드 바이패스가 고음역 손실을 억제합니다. 가격도 세 페달 중 가장 낮아 보드 구성 비용 면에서 선택 이유가 됩니다.

시나리오 3 — 하드록·클래식 메탈, 강한 서스테인 필요
– MXR Distortion+ 의 하드 클리핑이 어택과 서스테인을 날카롭게 유지합니다. EQ 컨트롤이 없어 앰프 EQ로 음색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미리 확인하세요.


구매 전 점검 — 5가지

  • 진공관 앰프 보유 여부 확인: TS9 는 앰프 크런치와 함께 쓸 때 데이터상 효과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모델링 앰프 단독 환경에서는 SD-1 이 더 범용적으로 쓰인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 케이블 총 길이 체크: 기타~페달보드~앰프 합산 10m 이상이라면 버퍼드 바이패스(SD-1) 또는 별도 버퍼 페달 추가를 고려하세요.
  • 픽업 타입: 싱글코일(SSS) 환경에서 TS9 의 미드 부스트 특성이 가장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험버커(HH) 환경에서 TS9 를 쓸 때는 Tone 노브를 낮춰 미드 과잉을 조절하는 편이 일반적입니다.
  • EQ 조작 습관: MXR Distortion+ 는 노브가 2개뿐이므로, 앰프 EQ로 음색을 직접 셰이핑해야 합니다.
  • 실물 확인: 세 페달 모두 회로 리비전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구매 전 제조 연도·버전을 매장에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schoolmusic.co.kr 이나 낙원악기상가 매장에서 실물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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